<범계 맛집 두꺼비식당 - 양푼등갈비>



안녕하세요. 구뜰입니다.

오랜만에 다녀온 안양에 위치한 범계 맛집인 <두꺼비식당>입니다. 두꺼비식당은 범계역 부근에 위치해있는데 범계 맛집으로 꽤 유명한 곳입니다. 지리적으로나 위치적으로 맛집 위치가 아니고,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번화가도 아닌데 맛집으로 꽤 유명한 곳입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에 따로 표시해 둘게요! 범계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합니다. 여기 두꺼비식당의 주 메뉴는 '양푼등갈비'와 '곤드레나물밥'입니다. 


두꺼비식당은 정말 맛집인가 보다.. 라고 느끼는 것이 대기 시간이 길다는 것입니다. 평일 주중에 오후 6시가 되지 않은 시간에 도착했을 때 16번에 대기번호를 받았습니다. 대기번호(사실은 종지그릇)를 주시면서 4~50분 대기를 예상해야 한다더군요. 아직 퇴근시간이 아닌 6시도 안되었는데도 이렇게 기다리다니! 하며 놀랐습니다. 그래도 맛집이라니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6시 이후에는 더더 많은 분들께서 오셔서 기다리시더라고요!



워낙 대기가 흔한 식당인지라 두꺼비식당 바로 옆 건물 1층에 '두꺼비식당 대기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기실 안에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편히 앉아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컨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쾌적한 환경입니다. 겨울에 안 가봤지만 겨울에도 따뜻한 난방 시설 역시 잘 갖추어져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았던 점은 대기실 안에 '공기청정기'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한쪽 벽면에는 TV도 있고, 만화책이 촤르륵~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기하는 손님을 위한 두꺼비식당의 배려가 돋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점들이 긴 대기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도와주었습니다. 그렇지만 길기는 길었습니다. 4~50분 대기를 예상한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실제로는 1시간 10분 정도 기다리고 드디어 두꺼비식당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식당에 들어서면 빨간 유니폼을 입은 직원분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직원분들께서 맞이하는 인사를 해주십니다. 한 분도 아닌 여러 직원분께서 큰 목소리로 인사해주셔서 감사하더라고요. 들어오는 모든 손님들께 인사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일하시는 직원분들은 대부분 젊으신 분들이시고, 굉장히 친절하셔요. 식사 시작하기 전, 등갈비 익히는 방법, 음식이 입에 맞는지, 필요한 것이 없는지 등등 신경써주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며 계산을 할 때도 역시나 친절하게 웃으며 인사해주셨어요.



두꺼비식당의 메뉴 및 가격표입니다. 이 식당의 주메뉴는 '양푼등갈비'와 '곤드레밥' !

양푼등갈비는 기본적으로 조금 맵습니다. 매콤한 양푼등갈비로 매운 것을 못 드시는 분께서는 주문 전에 덜 맵게 해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몇몇 분들께서 주문하실 때도 덜 맵게를 요청하시더라고요. 저희는 주문 전에 덜 맵게 요청하는 것이 있는 걸 몰라서 그냥 기본으로 주문했고, 맵다고 생각하며 먹었습니다^^; 맵긴 하지만 맛있게 매운 맛입니다.


저희는 2명이니 양푼등갈비는 2인분 주문하고요, 곤드레밥은 1.5인분으로 제공된다고 하니 참고하셔서 곤드레밥을 주문하시면 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그냥 밥보다는 곤드레밥으로 주문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곤드레밥은 1개만 주문했습니다. 



사리도 추가할 수 있는데요. 특히나 떡사리는 꼭 주문 전에 말씀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매콤한 양푼등갈비인만큼 동치미는 필수입니다. 두꺼비식당 동치미는 굉장히 맛있어요. 자극적이거나 쉬지도 달지도 않은 것이 꽤 시원한 괜찮은 맛입니다. 동치미는 리필도 해주시니 등갈비가 매우신 분들은 동치미 리필하셔서 드셔요.



주문한 양푼등갈비 등장이요~!

처음 받으면 양푼 가득히 버섯이 보입니다. 양푼을 가스레인지에 올리시면서 양푼등갈비 익히는 법을 알려주시는데요. 휘젖지 말고 그대로 그냥 둔 채로, 버섯이 숨이 죽으면 함께 주시는 콩나물을 넣고 2분 정도 후에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등갈비를 익히는 동안 메밀전이 나옵니다. 메밀전은 따로 주문한 것은 아니고 기본으로 나오는 '서비스' 메뉴입니다. 메밀전 1장 물론 얇긴 하지만 크기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메밀전은 함께 주시는 간장 양념에 찍어먹으라고 하셔서 먹어봤더니 크~~ 정말 맛있었습니다. 메밀전이 너무 맛있어서 한창 먹고 있는 도중에 직원 분께서 오셔서 소근소근 말씀해주십니다.


"메밀전 1장 더 드릴까요? 추가로 1장 서비스로 드릴게요!!"


원래 메밀전 기본 1장은 서비스로 나오지만 그 이후 메밀전을 추가할 때는 장당 1,000원씩 추가로 주문하는 거였는데, 최근에 1장을 추가로 더 서비스로 주신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총 2장을 주시는 거죠. 다만 계속 더 주시는 서비스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추가로 나온 메밀전 1장은 피자 모양으로 잘라서 등갈비에 싸먹으라고 팁을 주십니다. 그러면 등갈비의 매운 맛이 조금 중화된다고^^; 



보글보글 매콤한 향이 올라오며 버섯이 익기를 기다립니다. 국물 한 숟가락 떠먹어봤는데 크~~ 매콤매콤 맵더군요. 그렇지만 역시 맛잇겠어!! 라고 생각하며 조금 더 익기를 기다립니다.



직원분께서 오셔서 지금 콩나물을 넣고 2분 뒤에 먹으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콩나물마저 넣고 마지막 2분!! 등갈비 먹기 2분 전!!!



등갈비 먹기 직전에 시간 맞추어 곤드레밥도 나옵니다. 1공기보다는 많고 2공기 보다는 적은 딱 1.5인분입니다. 1.5인분 밥량이긴 해도 메밀전 2장, 등갈비까지 먹으니 괜찮은 양입니다.



다 익은 등갈비와 버섯 그리고 콩나물입니다. 저는 조금 매워서 콩나물을 열심히 먹었더니 콩나물도 추가로 더 주시더라고요. 맵다 싶으면 동치미 한 입, 맵다 싶으면 메밀전 한 장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직원분들 친절하시고, 등갈비 가격도 저렴한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시간이 있다는 것이 조금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처음 먹을 때는 덜 맵게 주문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하며 먹었지만, 다 먹은 후에는 다음에도 기본으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겠다 싶은 맛있는 매운 맛입니다.



위치는 범계역에서 조금 걸어가셔야 합니다. 걸어가시는 동안 "번화가가 아닌데?" "식당가가 아닌데?"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영업시간 참고해주세요!

대기 시간 감안하셔서 방문하셔야 합니다. 저는 평일에 저녁 5시 45분경 도착해서 1시간 넘게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매운 게 땡겨!"

 "맛집이라면 1시간 기다릴 수 있어!"

"역시 식사는 고기지"


라고 하신다면 범계 맛집인 두꺼비식당 추천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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